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이란 전체적인 물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경제 성장은 적당한 인플레이션율의 상승을 수반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높은 인플레이션율은 경제의 과열을 의미합니다. 경기 확장에 따라 기업과 소비자는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지출액이 증가됩니다. 경기 순환의 확대 국면에서는 수요가 재화의 공급을 웃돌고, 생산자에게 있어서는 제품 가격을 인상할 기회가 됩니다. 가격 인상의 결과로 인플레이션율은 상승합니다. 경제 성장이 급격히 가속되면 이에 맞는 속도로 수요가 확대되어 생산자는 자주 제품 가격을 인상합니다. 그 결과 물가가 연쇄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악성 인플레이션', 혹은 '초인플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
인플레이션 상태에 있을 때는 지출이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을 초과하기 때문에 경제 시스템에서의 통화 공급량은 금융 거래에 필요한 통화의 양을 초과하게 됩니다. '재화에 대해 통화가 너무 많은 상태'가 되면 통화의 구매력이 저하됩니다.
디스인플레이션
경제 성장 둔화에 따라 수요가 감소하면 수요에 대한 재화의 상대적 공급량이 증가합니다. 그에 따라 인플레이션율이 저하되면서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난 상태를,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이라고 부릅니다. 또, 정부나 정책 당국이 인플레이션을 컨트롤하기 위해서, 대처한 결과로서 디스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1990년대 전반을 통해 견고한 경제 성장을 달성함과 동시에 장기간에 걸친 디스인플레이션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1980년에 매긴 13% 수준에서 2000년에 2% 정도까지 떨어졌었습니다.
디플레이션
물가가 하락하는 상태를 디플레이션(Deflation)이라고 합니다. 디플레이션은 수요 침체가 장기화된 결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최종적으로 경제가 후퇴(저 경제 성장률과 높은 실업률)되거나 공황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측정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인플레이션율을 평가할 때 핵심 인플레이션율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코어 인플레이션율(core inflation)이란 소비자 물가지수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큰 곡물을 제외한 채소, 과일 등의 농산물 가격과 경유, 등유 등의 석유류 등을 제외한 인플레이션율을 말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는 인플레이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많은 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지표로, 소매물가 변동을 월차 기준으로 따른 것입니다.
또한, 많은 나라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와 함께 생산자 가격(PPI:Purchase Price Index)을 공표하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소매업자로부터 생산자에게 지불된 가격 변동을 측정하기 위해 작성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생산자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 사이클의 비교적 빠른 단계에서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은 상품 가격 상승입니다. 상품 가격이 상승하면 원재료 및 서비스 비용이 전반적으로 상승합니다. 특히 유가상승은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칩니다. 유가상승은 우선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표면화됩니다. 휘발유 가격의 상승으로 트럭, 철도, 선박 등에 의해 시장까지 수송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이 인상됩니다. 동시에 항공용 연료의 가격도 상승하기 때문에 항공 운임도 올라갑니다. 또한, 등유 가격의 상승은 소비자와 기업에 직접적인 타격이 됩니다.
위와 같이 유가상승은 경제 전체의 물가 수준을 상승시켜 소비자와 기업의 자금 지불 능력을 저하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이코노미스트는 유가상승을 실질적인 세금으로 규정해 원래 약세 상태인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많은 나라에서는 1970년대부터 90년대 초에 걸쳐 경기 침체가 물가 상승과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험했습니다.
유가상승뿐만 아니라 환율 변동도 인플레이션의 전조가 될 수 있습니다. 한 통화의 환율이 하락하면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고 이것이 전체 물가 수준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인플레이션율이 높은 국가의 통화는 인플레이션율이 낮은 국가의 통화에 비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투자 수익의 실질 가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투자자는 투자 자금을 인플레이션율이 낮은 시장으로 전환 시킬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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